조계종 화쟁위 "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 조속히 결정해야"
조계종 화쟁위 "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 조속히 결정해야"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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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이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조계사 화쟁위원회(이하 화쟁위)가 다시 한 번 정부와 경찰에 평화로운 방식의 문제해결을 위해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계종 화쟁위 위원장 도법 스님은 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도법스님은 "노동관련법을 연내 처리하지 않겠다고 한 야당의 약속을 믿고 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화쟁위는 노동관련법 문제도 대화와 상생의 정신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법 스님은 "한 위원장의 중재요청을 받아들여 평화집회 외에 노동법 개정 문제와 관련한 대화의 길을 모색해 왔다"며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동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주체는 물론이고 민주노총, 비정규직, 청년세대 등 당사자들도 폭넓게 참여하는 국민적 공론의 장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법 스님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주최측과 시민, 종교인들과 경찰에 감사를 표하며 "노동관련법 문제와 한 위원장 문제도 화쟁의 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한 구은수 서울경찰청장과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만남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