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9일 오후 4시까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라고 최후통첩하면서 조계사 주변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8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은 한상균의 도피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9일 오후 4시까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통보된 기한 내에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며 조계사 강제진입 후 한 위원장에 대한 검거 작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의 자진 출석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한 위원장에게 자진출두 최후 시한으로 제시한 오후 4시까지 수도권 조합원들을 조계사 인근으로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경찰의 체포 시도가 강행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 작전 돌입시 한 위원장 검거를 방해하는 이들은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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