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태용(54)이 국내로 송환됐다.
16일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중국 당국에서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강태용을 중국 난징(南京)공항에서 체포한 뒤 오후 1시 55분 난징발 김해공항행 대한항공 KE878편을 이용해 오후 3시 50분 입국했다.
검찰은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강태용을 승용차에 바로 태워 대구지검으로 압송했다.
강태용은 지난 2008년 조희팔과 함께 중국으로 도피한 뒤 인터폴에 수배된 상태였으며 검찰은 강태용의 신병을 불법체류에 따른 강제추방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이후 강태용은 지난 10월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강태용에 대해 사기와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 건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를 했고 사기조직의 2인 자로 불리고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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