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크라우드펀딩, 매칭방식·중간회수시장 등 도입"
임종룡 "크라우드펀딩, 매칭방식·중간회수시장 등 도입"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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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자금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정책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 자금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정책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8일 오전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19차 금요회'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창업기업에 자금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으로, 이날 회의는 내년 1월 25일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과 관련해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참여기관과 업체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매칭방식 지원, 중간회수시장 등 제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조속히 검토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K-OTC BB 등을 통한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C BB(Korea Over-The-Stock Bulletin Board)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호가게시판으로, 증권사를 통해 중개되는 비상장주식 거래의 호가와 체결내역이 공개돼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자금회수 통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금투협 및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오마이컴퍼니,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크라우드펀딩 예비중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