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해맞이] 서울에서 맞는 새해…도심속 일출 명소는?
[2016년 해맞이] 서울에서 맞는 새해…도심속 일출 명소는?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3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먼 거리의 일출을 피해 도심 속에서 즐기는 서울의 일출 명소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꼽힐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오는 2016년의 시작을 특별하게 맞이하기 위해 해맞이 계획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가장 빨리 일출이 시작되는 동해를 찾아가 새해를 맞이하기 일쑤였지만, 최근에는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해돋이 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숙박업소와 교통편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머나먼 여정길을 피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

 

▲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 (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해발 300m의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돋이 동산뿐만 아니라 아차산 전망 테크 등 서울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아 새해를 맞이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되는 식전공연은 '신년 희망메시지 영상'과 '타북공연'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년메시지 낭독과 새해 일출감상, 액운·건강·재물을 뜻하는 3회의 대북타고와 새해의 소망을 담아 하늘로 띄우는 희망풍선 날리기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길운을 불러들인다는 '희망의 북 울리기', 원숭이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담는 '포토존', 윷으로 올해 운수를 점쳐보는 '윷 점보기', 새해소망을 적어 새끼줄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희망 소원지 쓰기'가 준비돼 있다.

다만 산을 올라가야 하니 따뜻하고 간편한 복장을 챙기는 것이 좋다.

성동구 응봉산 해맞이 축제

 

▲ 성동구 응봉산 해맞이 축제 (출처=한국관광공사)

응봉산은 한강과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도심 속 최고의 장관으로 꼽힌다.

1월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새해 시작을 알리는 풍물 공연과 첫 일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퓨전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성동구 발전에 공이 큰 24세부터 60세까지의 세대별 원숭이띠생 4명의 구민과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새해 첫 북 타고', '신년 축하 메시지', '해맞이 축가', '새해 희망기원 합창' 등이 진행된다.

마포구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

 

▲ 마포구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 ⓒ 뉴시스

하늘공원은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5개의 월드컵 공원 중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축제는 1월 1일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되며 남성 4인조의 팝페라 공연과 500m 길이의 연줄에 시민들의 새해 소망 리본을 매단 연을 일출과 동시에 하늘로 띄우는 '대형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하늘을 담는 그릇'으로 불리는 전망대에서는 남산타워를 비롯해 성산대교, 여의도까지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다만 새벽 낙상사고를 대비해 '하늘계단'은 개방되지 않고, '맹꽁이 열차' 역시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남산 팔각정에서는 해오름 함성, 만세삼창, 소원지 작성 행사가 열리며,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린다.

개운산, 배봉산, 안산, 봉산, 개화산, 용왕산 등에서도 떡국 나누기 행사와 희망 풍선 날리기 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