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민주 탈당…"새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
김한길, 더민주 탈당…"새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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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당 선언하는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3일 전격 탈당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를 여는 즈음에, 새 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저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반민주·반민생·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고,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며 "이제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한다.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오늘 오후부터 생각해보겠다"고 말했고, 안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의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동료 의원 22명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을 결성한 바 있으며 20대 총선을 4개월가량 앞두고 또다시 야권의 정치지형 재편을 위한 두 번째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곧바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것 보다 당분간 '제3지대'에서 머무르며 야권통합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김 전 대표의 탈당은 지난해 12월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9번째다. 앞서 문병호·황주홍·유성엽·김동철·임내현·최재천·권은희 의원이 당을 떠났고 천정배·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11명째 탈당이기도 하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