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몽고식품, 계속되는 '갑질' 논란
말바꾼 몽고식품, 계속되는 '갑질' 논란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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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고식품 창원공장 본관 건물 ⓒ뉴시스
운전기사 폭행·폭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몽고식품이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에서 피해 직원 2명을 즉각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28일 몽고식품 측이 김 전 회장의 직원들에 가한 '갑질'을 사과하며 1월1일부로 피해 직원 2명을 즉각 복직시킨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아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초 증언자였던 전직 운전기사는 복직 대신 다른 직장 취업을 택했지만 피해자로 추가 증언을 했던 전직 관리부장 A씨는 복직을 원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A씨가 제출한 복직 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회사 측이 오히려 연봉을 깎고 1년간 계약을 한다는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다며 "몽고식품의 대국민 사과는 결국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사과만 하고 보자는 식"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김 전 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기 몇 시간 전 "내가 뼈를 부러뜨렸나, 뭘 그리 크게 (잘못)했나"라고 말한 내용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몽고식품 사태는 또 다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