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은 박세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와 만나 '왜 국가공동체성이 필요한가'에 대한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대담에서 박 명예교수는 국가공동체성이 약화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세가지를 얘기한다"며 "첫째는 남북 분단에서 오는 갈등과 분열의 요소, 두번째 우리가 고도압충성장 과정 속에서 빈부격차나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돼 왔는데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생기는 갈등, 세번째 세대간의 갈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명예교수는 "약화되는 공동체는 개인이 약화될 때 나타난다"며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우리가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등 기본적인 가치와 인생관에 대해 충분한 노력과 투자가 없어 개개인이 공허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 명예교수는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무엇보다 먼저 지도자를 바꾸려고 노력해 왔다"며 "지도자 스스로가 선공후사하고 바뀐 삶을 보여, 구성원 스스로 자기도 모르게 건강한 문화공동체성을 익혀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제일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데일리팝=오정희, 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