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우선협상자에 MBK파트너스…"SC PE 보다 빠른 시일에 협상할 것"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우선협상자에 MBK파트너스…"SC PE 보다 빠른 시일에 협상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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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위 협상대상자로 밀린 MBK..SC PE의 본계약 실패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공장 ⓒ 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합의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어 "당사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추후 확정되는대로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23일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본입찰 결과 1조3600억원을 제시한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C PE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며, 결국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기한내 체결하지 못해 협상기간 연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SC PE보다 낮은 가격인 1조1800억원가량을 제시해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밀렸으나, SC PE의 본계약 체결 실패에 따라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SC PE와의 협상 파기에 대해 "단순히 자금 조달이 되지 않았다기 보다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와의 협상과 관련해 "매각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이전에 실사했던 부분도 있기 때문에 SC PE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 공작기계의 매출은 3567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18.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425억원을 기록할 만큼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최근 재무상태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각 진행 중에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