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세계 2번째 보유국…당분간 '무료' 이용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세계 2번째 보유국…당분간 '무료' 이용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2.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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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부상열차 디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

인천국제공항과 인근을 잇는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3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개통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보유국이 됐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용유동 관광단지의 6.1km 구간, 6개 정거장을 운행하는 시속 110km 급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3일 오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 차량을 개발한 것에 이어 2006년 실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2년 인천국제공항에 시범노선을 건설해 3년여간 종합시운전, 장애보완, 전문기관 안전점검 등을 거쳤다.

특히 이번 자기부상열차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으며 구조물을 슬림화해 건설비를 먼저 개통한 일본의 절반 수준으로 절감시켰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어 향후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바퀴 없이 전자기력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운행 중에 마찰에 의한 소음, 진동, 분진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이 뛰어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내리는 교통센터 건물 내부에서 출발한다. 

한편 당분간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공항구역 내 셔틀 개념의 교통수단으로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마다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인천시, 국토부와의 협의 후 유료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