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철도망 구축', 전국 2시간 시대 열린다
'3차 철도망 구축', 전국 2시간 시대 열린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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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동안 74조원 투입해 철도망 구축, 전 구간 전철화 사업
▲ 정부가 서울 수서와 광주를 잇는 철도와 평택-오송 KTX를 증설하는 등 74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기로 했다. ⓒ 뉴시스

정부가 서울 수서와 광주를 잇는 철도와 평택-오송 KTX를 증설하는 등 74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4일 오전 10시 대전 철도트윈타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연구 과정에서 철도망의 문제점과 신성장동력 확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여건변화를 분석하고, 수차례 전문가 및 지자체 의견수렴, 추진방향 토론회 및 연구용역의 사업분석 등을 통해 계획안이 마련됐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 거점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철도물류 활성화 ▲통일대비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며, 평택과 오송을 잇는 KTX 등 32개 신규 철도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시속 250km로 달리는 준고속 철도망을 구축해 주요 도시 사이의 이동을 2시간대까지 줄이기로 했으며, 계획에 포함된 지역 간 철도사업은 ▲대구광주선 ▲김천전주선 ▲교외선(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 ▲호남선(가수원-논산) ▲경북선·중앙선·대구선(점촌-동대구) ▲보령선(조치원-보령) ▲경부선(사상-범일) ▲대산항선(서문산단-대산항)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녹산산단선(부산신항선-녹산산단)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연천-월정리) ▲동해선(포항-강릉) 등 15개다

광역철도사업은 ▲동탄-세교선 ▲서울9호선 연장(강일-미사)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충청권광역철도 연장(대전조차장-옥천) ▲양산울산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또한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의 경우 삼랑진-진주는 시속 200㎞, 진주-순천 150㎞, 순천-광주송정 230㎞로 구간별 설계속도가 달라서 열차가 최대 속도를 낼 수 없었지만, 앞으로 경전선 진주-광양(57㎞)·광주송정-순천(116.5㎞), 장항선 신창-대야(121.6㎞), 동해선 포항-동해(178.7㎞), 문경-점촌-김천 구간(73㎞)은 전 구간 전철화 사업을 벌인다.

이밖에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야-새만금항, 사곡-구미산단, 합덕-아산산단-석문산단, 지천-대구산단, 동해-동해신항, 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 7개 항만 연결철도도 건설한다.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74조1000억원(국고 53조 7000억원·지방비 4조원·민자 9조5000억원·기타 6조 9000억원)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