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6조3000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6조3000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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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순이익이 1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저금리와 경기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 보험사의 순이익이 13%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3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12.0%), 손해보험사는 2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15.1%) 각각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에선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입수수료 증가로 영업외이익이 늘어난 것이, 손해보험사에선 유가증권처분이익과 배당이익, 일회성 이익이 늘어난 것이 순익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보험영업 실적을 보면 수입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2000억원(5.7%) 늘었으며, 생명보험사는 117조1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6.0%), 손해보험사는 72조4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5.1%) 각각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이 늘고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보다 7조6000억원(8.9%) 늘어난 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와 저금리 지속에 따라 준비금부담이율 대비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므로 금리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