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ICBM 'KN-08 여단' 창설…실전배치 준비 단계
北, 이동식 ICBM 'KN-08 여단' 창설…실전배치 준비 단계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2.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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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된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 ⓒ뉴시스

북한군이 최근 미사일부대를 총괄지휘하는 전략군 예하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인 'KN-08 여단'의 실전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군·정보당국은 북한군이 최근 KN-08 여단을 창설하고 이를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보 사안"이라면서도 북한군이 KN-08 여단을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한 것은 이동식 ICBM인 KN-08이 사실상 실전배치 준비 단계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KN-08을 처음 공개한 지 4년여 만에 여단 편성과 함께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KN-08 여단의 실체를 추적해온 결과 최근 정식 편성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KN-08 여단이 정식 편성됨에 따라 북한의 전략군은 'KN-08·무수단·노동·스커드여단' 등 4개 전략 및 전술 미사일여단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미사일부대를 통합지휘하는 전략군이 이런 체제를 갖추면서 지휘관도 대장으로 격상됐다. 

한편 KN-08은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지만 사거리가 1만㎞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것(길이 약 17m)과 2012년 처음 공개된 것(길이 약 19m) 등 두 종류가 식별됐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