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훈련소 수류탄 폭발', 동종 수류탄 4발도 이상 폭발
지난해 '훈련소 수류탄 폭발', 동종 수류탄 4발도 이상 폭발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16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방부는 지난해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종류가 같은 수류탄 5만5000여발을 전수 조사한 결과, 4발이 이상 폭발 현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 뉴시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종류가 같은 수류탄 5만5000여발을 전수 조사한 결과, 4발이 이상 폭발 현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량화 수류탄 기술시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폭발 사고가 있었던 같은 종류의 수류탄 총 5만5000여발 가운데 지난해 11월 1만5000발을 시험하고 난 뒤, 나머지 4만 발에 대해 이뤄진 전수 조사의 중간 발표로, 앞서 진행된 1만5000발의 완성탄 시험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국방부는 4만발 중 2만300여발에 대한 시험을 마쳤고, 이 가운데 4발이 이상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4발 가운데 2발은 안전핀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폭관이 터졌고, 나머지 2발은 뇌관은 격발됐지만 지연제가 점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1일 대구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1발이 폭발해 부사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과 다른 부사관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국방부는 문제의 수류탄과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같은 수류탄 5만5000여발을 전량 회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