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정은 지시 따라 테러 공격 역량 확충"
국정원 "北, 김정은 지시 따라 테러 공격 역량 확충"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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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열린 안보상황 긴급 당정협의 ⓒ 뉴시스

국정원은 북한의 정찰총국 등 공작기관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시에 따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테러 공격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새누리당 국회 정보위 간사 이철우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북한의 대남 테러와 사이버 테러 우려를 제기했다"며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가능한 테러 유형으로 독극물 공격이나 특정 인사에 대한 테러 감행, 중국 등으로 유인 후 납치 가능성, 정치권이나 반북 인사들에 대한 협박 소포 또는 신변을 위해 하는 등의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철을 비롯한 다중 이용시설과 정수장 또는 발전소 등 국가 기간시설도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정부 또는 언론이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 방지법 등 관련 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보고 역시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