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특허청, K-브랜드 '짝퉁' 단속…전년 대비 대폭 증가
관세청-특허청, K-브랜드 '짝퉁' 단속…전년 대비 대폭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6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방과 천연소재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제조 시연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 뉴시스

관세청과 특허청이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품을 집중 단속했다.

지난 25일 관세청과 특허청은 지난해 외국세관과 한국 브랜드(K-Brand) 보호를 위해 협력한 결과, 한국 브랜드 침해물품 단속이 대폭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홍콩세관의 한국 브랜드 모조품 단속실적은 전년 11만 달러 대비 10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144만 달러(한화 약 17억원)에 달했으며, 태국세관도 5억원 상당의 우리기업 화장품 모조품을 단속했다.

또 우리기업이 지난해 중국세관에 신규로 등록한 지식재산권은 112건으로 2014년 39건 대비 약 3배 수준 대폭 증가해, 향후 중국세관의 한국 브랜드 침해물품 단속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이같은 협력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한국 브랜드 모조품의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6년 제1차 관세청-특허청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외국 세관과 정기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침해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한국 브랜드 정품에 대한 모조품 식별정보를 단속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세관 단속 공무원을 초청하여 우리기업과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유럽·일본세관과 협력해 위조상품의 국제유통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기업에게는 외국 세관의 지식재산권 등록 및 단속제도에 대한 안내서를 제작·보급해 우리기업의 외국세관 지식재산권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