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리스트' 내사 착수…현직 경찰 3명 '성접대' 의혹
경찰, '성매매 리스트' 내사 착수…현직 경찰 3명 '성접대' 의혹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매매' 의심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3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성매매' 의심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3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조직 수사 과정에서 경찰 3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성매매 여성의 진술을 확보해 내사에 들어갔다.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 고객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조직을 수사하다가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경찰관이라고 소개받은 남성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스트에 경찰이라고 적힌 전화번호 사용자와는 무관하고, 성매매 알선 조직 호객꾼인 조모 씨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2만명의 연락처가 담긴 성매매 의심 리스트를 확보해 그 가운데 수기식 장부에 적혀 수사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보이는 5000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여론기획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라이언 앤 폭스' 사가 강남의 성매매 조직이 관리한 고객 명단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22만여개의 전화번호가 적힌 엑셀 파일을 공개해 수사가 시작됐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