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인천항…중국선원, 사다리 타고 밀입국
또 뚫린 인천항…중국선원, 사다리 타고 밀입국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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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밀입국 사건이 잇따른 인천항에서 30대 중국인 선원이 또 보안 울타리를 넘어 잠입했다. ⓒ 뉴시스

최근 밀입국 사건이 잇따른 인천항에서 30대 중국인 선원이 또 보안 울타리를 넘어 잠입했다.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경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중국인 선원 A(33)씨가 부두 인근에 있던 작업용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 울타리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공사는 순찰하던 직원이 이 사다리를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밀입국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보안 울타리를 넘을 당시 보안공사 종합상황실에는 근무자 6명이, 부두 인근에는 순찰요원 4명이 각각 배치돼 있었다.

이에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경찰과 함께 A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인천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보안 울타리를 뚫고 밀입국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다.

앞서 지난달 6일 인천북항 기업전용 민자 부두인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화물선 선원 B(33)씨가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한 데 이어 같은 달 17일 오전 4시 20분경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도 중국인 화물선 선원 C(36)씨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이들은 모두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