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간염 감염자 총 217명으로 증가…제천서도 1명
원주 C형간염 감염자 총 217명으로 증가…제천서도 1명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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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C형간염 감염자 총 217명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pixabay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의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217명으로 증가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1만 5443명(지난 2006년 이후)을 대상으로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4일까지 검사가 완료된 1545명 중 217명이 과거에 C형 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충청북도 제천시의 양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받은 환자 3996명에 대해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24일까지 검사가 완료된 750명 중 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유전자검사를 진행 중이다. 11명은 B형간염 항원양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원주시보건소, 제천시보건소는 발생규모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관련자 면담, 사례 조사 분석, 내원자에 대한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검사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병원에서 주사나 시술 처방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며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