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바이오' 주목한다..SK바이오텍 인수해 자회사로
SK도 '바이오' 주목한다..SK바이오텍 인수해 자회사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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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SK주식회사 홀딩스가 의약품생산회사(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5대 핵심 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SK는 SK바이오텍의 사업확대를 위한 설비증설 등 재원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도 결정했으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에서는 SK바이오텍의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2017년에 매출 13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인 사회적 현상에 따라 제약사의 외주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6.5%, 약 8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하고 있다.

이에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5000평)해
현재 16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64만 리터로 확장할 예정을 세웠고, 세계 최초로 상업시설에 적용한 연속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생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및 M&A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한 SK바이오텍은 SK주식회사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대덕 내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FDA와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의약품기구) 및 일본 후생성의 현장 실사를 통과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 수익성 낮은 저가 복제약보다는 특허권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신약 생산에 주력하며 대부분의 제품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