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협의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공식 출범
'사드 배치' 협의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공식 출범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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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오른쪽)과 토마스 밴달 주한미군사 참모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관련약정에 서명했다. ⓒ 뉴시스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관련 약정이 체결됐다.

국방부는 4일 오전 주한미군사령부와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의 구성 관련 약정을 맺고, 사드 배치 가능성에 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대표는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미국측 대표는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약정 체결로 출범한 한미 공동실무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 양측은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대한민국에서 주한미군사령부가 운용하게 될 사드의 배치 가능성에 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공동실무단에서는 적정 부지 선정, 안전 및 환경, 비용 문제, 협의 일정 등에 관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마련한 건의안을 양국 정부가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일련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지속해 왔고 우리와 국제사회의 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