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버티다 버티다' 결국 개소세 환급 결정..개별공지 예정
벤츠, '버티다 버티다' 결국 개소세 환급 결정..개별공지 예정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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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의 개별소비세 환급 거부 논란이 확산되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개소세 인하분을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 뉴시스

수입차의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환급 거부 논란이 확산되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개소세 인하분을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차량 구입 고객에게 개소세 인하분을 환급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개별 공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벤츠는 정부의 개소세 연장 발표 이전인 지난 1월 공식 딜러사와 협력해 이미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개소세 환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벤츠뿐만 아니라 BMW, 폭스바겐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개소세 환급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산차 업체들이 지난 1월 개소세 인하분 환급에 나선 가운데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거부하자 개소세 탈루, 과장 광고 등 각종 의혹이 흘러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소세 인하와 관련해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허위·과장 광고를 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벤츠가 1월 개소세 환급을 결정함에 따라 나머지 수입차 업체들도 조만간 환급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