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쟁①] 아워홈,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끼'
[간편식 전쟁①] 아워홈,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끼'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3.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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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앳홈(At Home)' 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앳홈' 상품은 요리 과정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다양한 메뉴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은 이것의 대표 격이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2015 식품산업정보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식품업계 10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앳홈'을 선정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2014년 1조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주요 식품업체들이 유명 셰프들과 합작을 하는 등 너도나도 HMR 시장이 뛰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LIG 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식소비 시장은 연간 163조원의 거대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향후 인구의 70% 이상 을 차지하게 될 1~2인 가구의 90% 이상은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1987년 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성장해온 아워홈 역시 HMR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 HMR의 주요 카테고리인 국·탕·찌개류에서 전년 대비(2월 기준)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HMR 시장이 보다 프리미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의 가치가 한끼를 '빠르게 때우는' 개념에서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 RTH(Ready To Heat) 제품군

RTH(Ready To Heat) 제품군

'RTH 제품군'은 데우기만 하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식사가 가능한 완전조리식품이다. 아워홈 간편식 중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알려진 '아워홈 정성가득 육개장'과 '아워홈 전복죽'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아워홈은 기본적인 국, 찌개, 탕류 제품과 함께 양식, 일식 푸드 등 다양한 세계요리 접목 제품군 출시하고 있으며, 싱글·소가족을 위한 1-2인용 제품도 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접할 수 있는 일식 돈카스, 오리지널프렌치바베큐폭립 등이 눈에 띄며, 1인분 용량(350~400g)을 정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부대찌개, 백합조개된장찌개, 소고기미역국도 있다.

RTC(Ready To Cook) 제품군

재료와 양념이 들어 있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반조리 상품인 'RTC 제품군'은 복잡한 요리 과정을 단순화하면서도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약 3분만 조리하면 만들 수 있는 잡채, 떡볶이 제품이 있다.

3세대 HMR 제품군

최근 아워홈이 선보이고 있는 '3세대 HMR 제품군'은 원재료 영양 면에서 보다 개선된 제품, 전문 셰프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 스타셰프 또는 유명 식당과 협업한 제품 등 프리미엄 HMR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고급화, 다양화됐다는 것이 아워홈 측의 설명이며, 쌀로만 만들어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쌀파스타, 쌀짬뽕 등이 있다.

프리미엄 전략 답게 중국 정통의 육수 제조 방식(칭탕 방식)으로 우려낸 육수, 춘장이 아닌 건강한 쌀된장으로 만든 특별 짜장소스 등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