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벤츠·혼다 등 수입차 대규모 리콜…에어백·안전띠 결함 등
FCA·벤츠·혼다 등 수입차 대규모 리콜…에어백·안전띠 결함 등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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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콜 대상 자동차 이미지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FCA코리아(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혼다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이륜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체로키 등 4개 차종 승용자동차의 경우 에어백 컨트롤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앞열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는 충돌이 감지되면 좌석에서 승객이 이탈되지 않도록 안전띠를 조여 주는 장치로, 리콜대상은 지난 2001년 3월 9일부터 2003년 3월 28일까지 제작된 짚그랜드체로키, 짚체로키 승용자동차 741대다.

또 파워 테일게이트 전자제어장치(ECU) 전기 배선 연결부에 수분이 유입돼 파워 테일게이트가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지난해 2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작된 짚체로키 승용자동차 529대다.

파워 테일게이트는 테일게이트(트렁크 문)가 자동으로 열리거나 닫히는 장치다.

이어 ABS 모듈 접지단자 불량으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ABS 또는 ESC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지난 2012년 9월 4일부터 2013년 3월 13일까지 제작된 프리몬트 승용자동차 288대다.

ABS는 브레이크 작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이며, ESC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로 자동차의 주행 중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원동기 출력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자동차의 자세를 유지시킴으로써 안정된 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아울러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호스를 고정하는 부품의 장착 불량으로 호스가 이탈돼 오일이 샐 경우 조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지난해 3월 9일부터 5월 6일까지 제작된 짚컴패스 승용자동차 151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5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Class 승용자동차의 경우 에어백 제어장치 내부결함으로 습기 유입시 전원공급장치가 부식돼, 이로 인해 차량충돌 시 에어백이 미전개되거나 충돌하지 않아도 에어백이 터지는 등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 2007년 1월 31일부터 2008년 12월 3일까지 제작된 C200 KOMPRESSOR 등 10개 차종 승용자동차 1378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4일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또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NSS300(FORZA) 이륜자동차는 뒷바퀴 브레이크 호스의 제작결함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샐 경우 주행 중 뒷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 2013년 6월 12일부터 2013년 10월 1일까지 제작된 NSS300(FORZA) 이륜자동차 128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5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