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족' 등장으로 화장품·편의점 매출 상승…'가성비' 중시
'포미족' 등장으로 화장품·편의점 매출 상승…'가성비' 중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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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미족(For Me)'이 늘어나면서 외모를 가꾸는 화장품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작은 소비에 만족을 느끼는 이른바 '포미족(For Me)'이 늘어나면서 외모를 가꾸는 화장품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부문의 개인 신용카드 결제규모가 3조4027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연간 신용카드 지출액은 지난 2010년 2조9214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장품 소비 증가의 한 요인을 포미족의 등장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가의 의류나 가방, 구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으로 '작은 사치'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포미족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상품에 돈을 아끼지 않고 구매하는 소비 성향으로,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소비와는 차이가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포미족의 영향으로 편의점의 2010년 개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조931억원에서 지난해 4조825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최근 편의점들이 편리함을 중시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락·디저트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편의점의 매출은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 1조4197억원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