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윤상현, 무소속 출마 선언…"억울하지만 화합을 생각"
'막말 파문' 윤상현, 무소속 출마 선언…"억울하지만 화합을 생각"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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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24일 오전 인천시 남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간판을 내려놓고 윤상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의 냉철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윤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물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뛰었다"며 "남구와 정부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과 관련해서는 억울함을 내비치면서도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르며 공식 사과했다.

윤 의원은 "누군가가 저의 사무실에 들어와 개인적인 전화통화 내용을 불법으로 녹취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실이 어찌 됐든 모든 게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기도 했고 할 말도 있었지만 당의 화합을 생각했다"며 "깊은 고뇌 끝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모든 과오를 안고 새누리당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남구 주민들로부터 윤상현이 열정적으로 지역 주민을 위해 일했다는 것을 다시 인정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8일 한 언론은 윤 의원이 지난달 27일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려' 등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