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 가구 리포트-4] 혼자 사는 71.9%가 아침 거르고 '경제적인 면' 가장 힘들어
[서울 1인 가구 리포트-4] 혼자 사는 71.9%가 아침 거르고 '경제적인 면' 가장 힘들어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3.27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혼자 사는 것의 고충 ⓒ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서울시에서 혼자 살고 있는 1인 가구들은 혼자 살면서 '경제적 측면'이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또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응급 상황에 대응 및 대처'가 가장 불편하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일상생활과 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조사에서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경제적 측면'이 6.77점, '감성적인 측면'이 6.21점,
거주 안정성'이 4.59점, '주변의 시선'이 4.38점, '일상생활 편의성'이 4.09점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층에서 '경제적 측면'이 가장 힘들다고 답한 가운데, 그 중 50대(7.18점), 월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감성적 측면'은 여자(6.61점), 20대(6.65점), 월소득 101~200만원 미만(6.91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혼자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한 점은 1위가 '응급 상황에 대응 및 대처'(51.2%)로 여자(54.8%), 30대(54.0%), 미혼(55.7%), 월소득 100만원 미만(56.6%), 독거 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다.

'응급 상황에 대응 및 대처'에 이어서는 '주거활동'(31.8%), '밥먹기'(30.5%), '일상생화라'(20.9%), '여가활동'(16.0%), '문화생활'(15.5%) 순이었다.

이 중 '밥먹기'는 이혼·별거·사별(49.9%)인 경우가 많이 선택했고, 독거 기간 2~5년 미만(40.8%)이 힘들다고 답했다.

▲ 혼자 생활시 식사 ⓒ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

이와 관련해 1인 가구는 71.9%가 이침을 거르고, 아침이나 저녁 등을 대충 먹는 비율도 62.2%에 달했다.

'아침을 대체로 거르는 편'은 남자(78.1%),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반대로 '저녁은 대체로 거르는 편'은 이혼·별거·사별(37.1%), 독거 기간이 짧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독거 기간이 짧을수록 밥을 대충 때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