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다시 확산?, 중동 여행 후 '109'로 신고
'메르스 공포' 다시 확산?, 중동 여행 후 '109'로 신고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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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방역 대책반 지속 운영…지체없이 보건소로
▲ 지역사회 발생대응 (자료=서울시)

지난해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국내 유입 가능성에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메르스 방역 대책반을 지속 운영하고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강화해,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 메르스 발생 상황은 의료기관 내 전파가 주요 확산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전하며, 유사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37.5℃ 이상)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바로 방문하지 말고 먼저 집에서 국번 없이 '109'(메르스 핫라인)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24시간 운영하는 109는 필요한 경우 거주지 보건소와 연결해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해 보다 신속하게 증상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중동지역에서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여행 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동지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동물과 접촉 및 낙타 부산물 섭취 삼가 ▲진료목적 외 병원 방문 및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 자제(마스크 착용)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자 접촉 삼가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으로 현지병원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소재 의료기관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환자 내원시 반드시 건강보험수진자 조회시스템,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조회 시스템을 통해 중동지역 여행력을 확인해 줄 것과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 25일 이후 대책반을 강화해 시민건강국 생활보건과 1개팀(감염병관리팀) 8명에서 3개팀(감염병정책팀, 감염병관리팀, 감염병대응팀) 16명으로 확대 편성한 바 있으며,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주중 상시 운영하며 휴일에도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