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신약 개발 선구자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신약 개발 선구자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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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개발 사업 추진으로 민간 전문가 수요도 증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떠오르는 블루오션]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㉟

 

 

국내에서도 '글로벌 첨단바이오 의약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만큼 국제적으로 의약품 관련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항체의약품, 단백질의약품, 백신, 천연물의약품, 세포치료제, 저분자의약품 등 6개 품목의 바이오의약품은 지난 2012년 11조1999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7년에는 22조832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양성 교육' 사업을 주관할 위탁사업자를 공고하기도 하는 등, 신약 연구·개발, 제품 상용화 등에 필요한 민간 전문가의 기업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전문가 교육·양성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다.
 
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는 의약품 개발, 임상, 허가·심사, 생산·특허 등 의약품 관리 전반에 걸친 법적 과학적 규제기준의 적용·준수 등에 대한 컨설팅과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전문가다.
 
제약 산업은 대표적인 지식집약 산업으로 신약개발·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기업으로서는 의약품 전주기에 대한 법적·과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재의 제약기업 재직자 중심의 단발성(2일 내외) 민간 교육 체계로는 의약품 전주기의 종합적 지식을 갖출 수 있는 전문가 배출이 곤란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 의약품 개발, 임상, 허가·심사, 생산·특허 등 의약품 관리 전반에 걸친 법적 과학적 규제기준의 적용·준수 등에 대한 컨설팅과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전문가
이에 정부는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교육·인증 및 인턴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의약품 전주기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약기업 재직자 및 제약분야 진출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발하고 의약품 규제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 집중 실시한다.
   
먼저 공모를 통해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을 교육·시험기관으로 지정위탁해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자에게는 식약처장 명의의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인증서'를 교부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인증시험 결과 296명이 응시해 40명이 합격했다.
 
또 인증시험 성적우수자 중 비재직자를 대상으로 제약기업 근무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인턴쉽 프로그램 운영한다.
 
제약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검증된 민간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신약개발 활성화, 해외 수출 증대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