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경고등'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경고등'
  • 조지윤 기자
  • 승인 2016.04.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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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망된다. 사진은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뉴시스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망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채집되지 않았다.

해마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벌여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할 시 '주의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을 경우,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에는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다만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드물게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데일리팝=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