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선언한 대형마트 분유, 유통업태 중 가장 저렴
'최저가' 선언한 대형마트 분유, 유통업태 중 가장 저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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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태별 분유의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일부 대형마트에서 분유 등 상품에 대해 '최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태별 분유의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지난달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최근 가격경쟁이 시작된 6개 품목의 유통업태별 장바구니 가격차가 19.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가격경쟁 대상 6개 상품(분유, 여성용품, 커피믹스, 참치캔, 샴푸, 린스)의 유통업태별 장바구니 가격은 전통시장이 6만489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대형마트(7만141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7만5573원), 백화점(7만7506원)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분유·커피믹스·참치캔은 대형마트에서, 샴푸·린스는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이마트를 시작으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대형마트가 분유, 기저귀 등 상품에 대한 '최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품별로는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780ml)'의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8021원(167.4%)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가격경쟁 대상 6개 품목의 최저가 판매점을 보면, 대형마트가 5개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이 1개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최저가 상품이 농협은 3개, 이마트 2개, 현대백화점 1개였다.

소비자원은 정부3.0에 따라 주간단위로 생필품 맞춤형 가격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므로,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