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방지 위해 안전발판 설치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방지 위해 안전발판 설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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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빠짐 사고 예방 위해 설치된 안전발판 ⓒ 서울시

지하철 승강장과 지하철 틈새에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강장 안전발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46개 역사를 대상으로 오는 2019년까지 승강장 안전발판 1311개소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승강장에서의 발빠짐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75개역에서 2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0건), 성신여대입구역(20건), 신촌역(12건) 등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 10cm가 초과된 곡선승차 구간에서 발빠짐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전발판은 기존 고정식 고무발판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개선해 곡선 승강장에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으로, 국내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에서 도입하는 것이다.

기존 고정식 고무발판의 경우 곡선승강장에서 열차 진입시 좌·우 변위 폭이 커 열차와 고무발판의 충돌로 인한 파손 위험이 있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위험도, 이용객수 등을 고려해 6개역 195개소에 오는 9월까지 우선적으로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이후 개선이 필요한 40개역 1116개소의 안전발판을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해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설치하게 될 6개역 195개소는 3호선 압구정 39개소,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38개소, 회현역 18개소, 5호선 김포공항 37개소, 신길 33개소,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 30개소다.

이어 오는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착수하게 될 8개역 280개소는 2호선 시청 20개소, 신촌 40개소, 3호선 충무로 39개소, 4호선 성신여대입구 38개소, 5호선 발산 31개소, 6호선 연신내 31개소, 합정 50개소, 7호선 도봉산 31개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