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TV-혼밥 탐방] 혼자서 레스토랑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모힝'
[데일리팝TV-혼밥 탐방] 혼자서 레스토랑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모힝'
  • 이성진,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4.20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가구의 증가 영향과 더불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혼자 밥먹는, 이른바 '혼밥' 문화가 형성되고 있어 최근에는 혼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파스타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보통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혼자 식사를 즐기고 여유를 가지기 좋은 공간을 제공하지만, 커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혼자 출입하기가 곤란한 식당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낙성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힝'은 이탈리안레스토랑으로, '심야식당' 컨셉으로 유명한 서울대입구점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곳에 2호점을 오픈했다.

겉모습은 다른 레스토랑과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디너 시간이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로(마지막 주문시간은 10시까지) 퇴근 후에도 혼자 밥과 함께 술을 곁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넓직한 매장 한 가운데 있는 주방을 중심으로 'ㄴ'자로 형성된 'BAR 테이블'이 한눈에 들어왔다.

모힝은 이탈리안레스토랑인 만큼 파스타, 리조또를 중심으로 브레드,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으며, 식사와 곁들일 수 있는 수십가지의 맥주와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모힝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혼자 오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구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혼자 밥먹는 것을 좋아하고, 술도 곁들이는 편인데 그런 곳이 바 말고는 잘 존재하지 않는다"며 "식사도 이왕이면 국밥 말고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에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혼밥 열풍이 편의점 등 유통업계를 지나 외식업계까지 불어오면서, 혼밥도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이처럼 '우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촬영 이성진 기자/편집 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