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경쟁 돌입..우원식·우상호·민병두·노웅래 출마 공식 선언
더민주 원내대표 경쟁 돌입..우원식·우상호·민병두·노웅래 출마 공식 선언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4.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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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노웅래·우원식·우상호·민병두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우상호·민병두·노웅래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 총선 민심"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핑계삼아 특정 대상, 특정 계층에 매달린 정책 방향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지만 정체성과 원칙은 분명히 하겠다"며 "새로운 정치지형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단순히 협상전략가가 아닌, 분명한 원칙과 뚝심으로 관철시켜 나가는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는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전략가여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원내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우 의원은 "민생이슈를 주도해 제1당의 능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단합을 저해하는 어떤 계파적 활동도 용납하지 않겠으며, 원내소통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전략과 정책이 있는 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민 의원은 "먹고 살기 힘들어 고통스러워 하는 국민들은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것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와 함께 세월호 진상조사나 교과서 국정화 중단 등 정치적 이슈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파도 없고 끼리끼리 할만한 세력도 없다. 하지만 특정계파에만 갇히지 않은 우리당 전체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전체가 저의 계파고 지지자"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협상하고 수권능력을 하나하나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원내사령탑을 맡아야한다. 과감하게 결단하고 과감하게 타협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5월 4일로 예정돼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