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월 1일 '노동절 집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
경찰 "5월 1일 '노동절 집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4.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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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세계 노동절 대회 ⓒ 뉴시스

경찰은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양대 노총의 집회를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5월 1일 오후 1시 서울 광장에서 3만명이 모여 '5·1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집회 후에는 을지로2가에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2㎞ 구간을 행진한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3시 대학로에서 1만5000명이 모여 '201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 뒤 종로5가에서 모전교까지 3.3㎞를 행진한다.

이날 한노총 집회·행진으로 인해 을지로(을지로5가-시청), 삼일대로(안국역-1호터널), 종로(세종대로-종로4가), 남대문로(한국은행-광교), 우정국로(안국-광교), 소공로(시청-남산3호터널), 서울광장 주변에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민주노총 집회 때는 대학로(혜화-종로5가), 율곡로(훙인지문-광화문), 종로(흥인지문-세종대로), 마로니에공원 주변에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960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를 하는 한편 가변전광판 등을 통해 차량 정체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집회를 축제 분위기에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가지 교통관리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행진 과정에서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거리 시위를 벌이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검거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