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불법적 성과연봉제 강요..9월 총파업"
금융노조 "불법적 성과연봉제 강요..9월 총파업"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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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 ⓒ 뉴시스

전국금융산업노조(이하 금융노조)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금융공기업 성과주의 추진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6일 금융노조는 서울 중구 금융위 앞에서 '불법·인권유린 규탄 및 금융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공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와 인권유린 사태에 대해 임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도 없는 책임 전가로 불법적 성과연봉제 강요를 멈추지 않는다면 9월 총파업뿐 아니라 2차, 3차 총파업에 돌입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금융노조는 조선·해운 업계에 대한 부실대출로 산은·수은 등 국책은행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것을 성과연봉제로 해결하자는 주장은 금융위의 책임회피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 14일 금융공기업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반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의결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