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 7조9000억원 규모 인프라 사업 MOU 체결
한·인니 정상회담, 7조9000억원 규모 인프라 사업 MOU 체결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5.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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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 뉴시스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 8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에너지분야 46억 달러, 교통분야 21억 달러 등 총 67억 달러(한화 약 7조9000억원)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국간 체결된 MOU는 무역투자 부문 1건, 에너지 인프라 부문 3건, 교통·공간정보 부문 2건, 신성장 부문 2건 등이다.

비경제 분야에서도 부패방지협력, 이탄지 복원 및 산불관리 협력, 스포츠 협력 등 3가지 MOU가 체결됐다.

먼저 양국 정부는 21억 달러(2조5000억원) 규모의 자카르타 도심부 경전철 총 20km 건설 사업 참여에 대한 MOU를 맺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 간 에너지 연구개발 협력 관련 MOU, 가스인프라사업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발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 PDPDE(남수마트라주정부기업)는 MOU를 맺고 총 6억 달러 규모의 팔렘방·발리 가스배관건설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참가를 희망하는 발전 프로젝트의 입찰 재개를 요청했으며, 한국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사업이 인도네시아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4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