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한국본사앞에서 시민단체들의 '옥시 불매 결의대회 및 인간띠잇기 대회'가 진행되었다.

시민단체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옥시불매 집중행동을 결산하고, 5월 17일부터 5월말까지를 2차 집중 불매운동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는 지난 9일 '옥시 불매 운동' 선언 이후, 옥시 제품 매출의 절반이상 감소되었으며,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이 옥시 멜품을 신규 발주 중단을 선언하고, 편의점, 약국 등에서도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 소비자, 생협, 지역, 종교 등의 시민사회는 범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집중 불매 운동을 5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2차 기간에는 대형유통업체 등 불매참여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들에 대한 항의를 전개하고,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경영책임자들을 만나 약속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정확한 해결을 위해 기업, 정부, 국회 등에 제대로 된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각계의 발언 등으로 구성된 행사와 호소의 시간, 그리고 옥시 한국 본사 건물을 둘러싸는 인간띠잇기와 현수막 펼쳐들기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데일리팝=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