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우려 있는 '파티접시' 전량 회수·환불 조치
화재 우려 있는 '파티접시' 전량 회수·환불 조치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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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제품 ⓒ 한국소비자원

양초를 꽂아 사용하는 파티접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발생해, 해당 제품이 전량 회수조치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파티접시에 양초를 꽂아 사용한 후 촛불을 끄지 않은 채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테두리에 6개의 양초를 꽂을 수 있는 'ABS수지' 재질의 접시와 소형 양초로 구성돼 있어, 사용 후 촛불을 끄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연소시간이 짧은 소형 양초가 타 내려가면서 ABS수지가 발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수지는 내충격·내열성이 좋은 플라스틱 수지지만, 난연가공이 되지 않은 경우 양초의 화기에 의해 접시가 변형되거나 발화될 수 있다. 

또 연소시간이 길지 않은 6개의 소형 양초를 꽂아 쓰도록 돼 있어, 사용 후 촛불을 바로 끄지 않고 방치할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양초가 홈이 파인 부위까지 타 내려갈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제조사인 신성화학에 해당 제품의 회수를 비롯한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신성화학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함은 물론 미판매 제품을 즉시 전량 회수했다.

또 이미 판매된 제품 3만여개에 대해서는 환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파티접시를 구입하거나 사은품으로 받아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제품에 표기된 제조사 및 판매사에 관계없이 신성화학에 연락해 환급을 받도록 당부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