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이번 여름에는 '래시가드' 전쟁이다
아웃도어업계, 이번 여름에는 '래시가드' 전쟁이다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5.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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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레스큐(Rescue) 래시가드(좌), 노스페이스 '아쿠아 터틀 래시가드'(우)

지난해 연예인들이 '래시가드(Rash Guard)'를 여러 프로그램에서 착용하며 열풍을 일으키자, 이번 여름 시즌에는 아웃도어업계들이 줄지어 래시가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래시가드는 긴 소매를 가진 수상 스포츠용 의류를 말하는데, 스판덱스나 나일론,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져 주로 서핑, 웨이크 보드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 많이 착용한다.

2년 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는 래시가드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갑자기 열풍이 불며 대중화가 됐다.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는 점이 래시가드의 장점이지만, 패션 아이템으로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여름에는 기존 스포츠웨어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업계에서 특히 래시가드에 주목하고 있다.

K2는 워터 아웃도어 활동에서 신체를 보호해 주는 완벽한 기능을 갖추었다는 의미를 담은 레스큐(Rescue)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더불어 라운드형, 재킷형, 후드형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된 래시가드는 자외선 차단 소재 사용과 빠른 건조 신축성을 강조했다.

특히 '레스큐 네오플랜 하이브리드 재킷'은 잠수복의 소재로 사용하는 네오플랜 소재를 사용한 전문가형 제품도 출시했다.

배우 소지섭을 앞세운 마모트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는다는 목표로 '래시가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K2와 마찬가지로 네오플랜 소재를 사용한 '윈스톤 래쉬가드'는 수상스포츠의 전문성을 높였다.

밀레는 몸매 보정 효과를 강조한 '스트라이프 래시가드'를 출시하며 전쟁에 합류했다.

간격과 굵기를 달리한 세 가지 스트라이프 패턴을 팔과 몸판에 적용, 단조로움을 탈피한 동시에 스포티한 매력이 특징이다. 신축성이 우수한 폴리 스판 소재에 허리와 복부를 슬림하게 잡아주는 입체 재단이 더해졌다.

또한 '몸매 종결자'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세운 노스페이스도 래시가드 홍보에 한창이다.

노스페이스는 신축성을 앞세운 '아쿠아 터틀 래시가드', 자외선 차당 기능이 더해진 '코빈 래시가드' 등을 출시하며 수상스포츠족을 겨냥했다.

게다가 커플 이외에 패밀리룩까지 연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휴가철 소비자들의 마음을 뺐는다는 전략이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