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리의 목표, 최고 가치는 국민의 삶"
박근혜, "우리의 목표, 최고 가치는 국민의 삶"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12.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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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이제 우리의 목표,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팝콘뉴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돋보기가 초점을 맞춰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당의 초점을 국민의 신뢰 회복에 맞춰 하나가 돼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백척간두 위에서 당의 미래를 놓고 어떻게 하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것인가 많이 고민하고 토론하신 것을 잘 안다"며 "저도 이 문제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지금은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창당 논란에 대해 "형식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정성을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 말보다 실천으로 열심히 노력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에게 남은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

짧은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얼마나 다가가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얼마나 국민과 함께 하느냐 이것에 우리 명운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생각, 말 한마디도 국민이 다 듣고 있다"며 "요즘 보면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당의 모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미경보듯 국민들이 다 들여다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날 의총에서 쇄신파 김성태 의원 등이 발언을 통해 '친박 해체'를 공식 요구한데 대해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의원들이 이런것 저런것을 제게 요청했다"며 "제가 아직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뭘 하겠다는 건 이상하지만 어쨌든 모든 절차가 끝나면 거기에 대해 답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향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자신의 말을 한번 더 언급하며, "이 말속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문제나 이런 저런 문제가 다 녹아있다.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그런 걸 지엽적으로 따지기 보다 짧은 기간 동안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에 매진하자"며 "당을 위해 모두가 공유해주신 이 시간, 여러분의 말씀을 소중하게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박 전 대표가 의총에 참석한 것은 2년7개월만으로, 전날 쇄신파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요청이 있자 참석을 결정했다.

박 전 대표는 3시간 가량 진행된 의총에서 자리를 지키며 경청하다가 의원들의 요청에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