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물리적 시간 구애받지 않고 진행"
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물리적 시간 구애받지 않고 진행"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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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므로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므로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0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금융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협상 전망과 관련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용선료 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부담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은 기업 정상화의 필수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용선료 협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매달리겠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는 원칙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과 관련해선 "자본확충펀드의 기본적인 골격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됐고, 한국은행도 기본적인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의 협의가 남아있을 뿐"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원칙적인 면에서 큰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