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탈세' 혐의 홍만표, 17시간 밤샘 조사 뒤 귀가.."인정할 부분은 인정"
'법조비리·탈세' 혐의 홍만표, 17시간 밤샘 조사 뒤 귀가.."인정할 부분은 인정"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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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호 게이트'와 연루돼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 뉴시스

'정운호 게이트'와 연루돼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27일 오전 9시 50분경 검찰에 출석한 홍 변호사를 다음날인 28일 오전 2시 54분경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홍 변호사는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렇게 조사를 잘 받았다"고 전했다.

도주 중이던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와 수차례 통화한 내용과 탈세 혐의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다 잘 받았다"고만 짧게 답했다.

또 '몰래 변론' 의혹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설명할 거는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검찰이 이미 증거를 확보한 탈세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다.

하지만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수사에서 전관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를 끌어냈다는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