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부가 미세 먼지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경유값을 올릴 게 아니라 오히려 휘발유 값을 내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유라 함은 화물 트럭이나 영세 자영업자 또 30~40대 젊은 층, 서민들 부담인데 이를 올리는 방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히려 국제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 휘발유 값을 내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현재 범정부 차원의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대책 발표를 미루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에너지 상대가격 이슈를 미세먼지 대책의 중요한 해결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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