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도 따로따로...수도권↑ 비수도권 ↓
아파트 전세가도 따로따로...수도권↑ 비수도권 ↓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06.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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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경향 포착

비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은 6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이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8%)의 경우 전세매물의 월세전환에 따른 공급 감소로 2014년 5월12일 이후 108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07%)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0.08%)는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인천(0.0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과 조선, 화학, 철강 등 지역산업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5월 중순부터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며 수도권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0.00%)는 보합, 대구(-0.13%), 경북(-0.12%),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내부에서는 광진구가 학군수요 감소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장위뉴타운 이주수요로 성북구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의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인근 신도시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

▲ (자료=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