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의 사상 첫 공동 작전으로 북측 연안으로 달아났던 중국 어선 10여척이 아직 그대로 북측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작전으로 북측 연안으로 달아났던 중국 어선들이 아직 그대로 그 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밑으로 내려와 불법조업 활동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다시 시작된다면 퇴거 작전은 재개될 것"이라며 "만조(바닷물이 가장 꽉 차게 들어왔을 때) 시간을 고려해 작전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과 해경,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요원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이 우리 측 연안에 또 진입하면 다시 퇴거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 강화군 볼음도 인근 중립 수역에서는 민정경찰이 1953년 정전 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에 나섰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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