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지난해 한국에서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메르스가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에서의 메르스 유행이 확인됨에 따라 중동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들어 총 13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리야드시 병원 내 유행은 6월 중순부터 시작돼 6월 21일 0시까지 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3월 부라이다 지역 유행에 이어 올해 2번째 병원 내 유행이다.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는 2016년 1월 이후 총 142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서남아시아에서 발생했고, 48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메르스 감염은 환자가족, 낙타접촉, 병원 내 감염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우디 여행객에게 여행 시 낙타 접촉을 피하고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며, 현지에서 진료 목적 이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서남아시아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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