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TV-혼밥 탐방] '호주식당' 매콤달콤 수제버거를 맛보다
[데일리팝TV-혼밥 탐방] '호주식당' 매콤달콤 수제버거를 맛보다
  • 이성진, 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6.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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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일리팝이 소개할 혼밥하기 좋은 식당은 서울 여의도역 근처에 호주 국기가 걸려 있는 호주식당이다. 공교롭게도 대형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옆에 위치해 있지만,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다.

매장 내부에는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들어서 다소 비좁을 수도 있지만, 야외에도 5개의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을 마련했고, 햄버거의 특성상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주 메뉴는 호주버거, 멜버른버거, 시드니버거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단품기준으로 각각 7500원, 9500원, 1만원이다. 패스트푸드의 햄버거와 비교하면 비싸지만 수제버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편에 속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셋트 메뉴를 20% 할인하기 때문에 단품 가격으로 셋트를 즐길 수 있다. 셋트의 경우 기존 햄버거에 두툼한 감자튀김(오리지널 칩스), 355mL 캔음료 한잔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스테이크·소세지·맥앤치츠·팟파이 등을 비롯해 맥주·와인도 판매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호주버거는 슬라이스 된 토마토 한조각과 체다치즈·고기패티가 들어있어, 다소 빈약한 느낌을 주었지만, '여의도 맛집'답게 맛은 일품이었다.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바베큐소스와 특제소스는 달달한 맛을 냈지만 매콤한 향이 풍겨나오면서 끝맛이 깔끔해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패티 또한 잘게 갈린 고기가 아니라 덩어리로 뭉쳐 있어 식감도 좋았다. 내용물은 별로 들어있지 않았지만, 재료들의 조화가 잘 이뤄진 느낌이었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도 갓 튀겨져 바삭했다. 특히 곁들여 먹는 아이올리 소스와 브라바 소스는 케찹·머스타드에 익숙했던 입맛에 색다른 맛을 제공했다.

다만 빵이 쫄깃한 편이고 소스의 점도도 낮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먹는 경우 불편할 수 있으니 함께 제공되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호주버거를 운영하는 알렉스(가명) 팀리더는 호주식당의 햄버거에 대해 "고기패티를 갈아서 만들지 않고 얇은 불고기를 겹겹이 쌓아 만든다는 점이 타 업체와 차별화된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촬영 이성진 기자/편집 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