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훔쳐보기] 스타일리쉬한 '리우올림픽 단복' 탑5에 선정된 한국
[패션훔쳐보기] 스타일리쉬한 '리우올림픽 단복' 탑5에 선정된 한국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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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표팀이 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빈폴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스타일리쉬한 단복을 입은 대한민국 선수들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단복이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나라의 단복 중 탑5에 선정됐다고 하는데요. 물론 단복 보다는 오심 없는 경기, 선수들의 선전이 중요하겠지만, 각국의 젊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멋진 패션이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리우올리픽에서 '가장 스타일이 멋진 단복'으로 캐나다(디스퀘어드), 영국(스텔라 매카트니), 스웨덴(H&M), 미국(랄프로렌), 한국(빈폴) 등 5개국을 선정했습니다.

한국대표팀의 단복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이 맡았습니다.

포브스는 한국 단복이 타국에 비해 바이러스 예방 기능을 갖춘 방충 가공이 잘 됐고, 네이비 자켓과 화이트 팬츠의 미적 조화가 좋다며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으로 방충 소재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번 단복은 빈폴 최고의 역작이라고 불리는 '리넨 재킷 티셔츠'와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가 기반이 됐습니다.

여기에 현지의 기후를 고려해 구김은 덜 생기게 하고 물빨래를 가능하게 했으며, 기능성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 개최국과의 조화를 강조한 브로치와 니트 타이, 리우올리픽 한국대표팀 단복 모델컷(우) ⓒ빈폴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네이비 자켓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중요시 했고, 마치 한복의 동정(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조붓하게 덧꾸미는 흰 헝겊 오리)을 연상시키는 재킷 앞쪽 라인에선 한국적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실루엣)을 적용한 바지는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밑단을 접어올려 마무리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와 함께 태극 마크에서 영감 받은 블루–레드 컬러 조합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남성은 니트 타이로, 여성은 옐로우–그린–블루–레드 컬러의 사색판 매듭 형태 스카프로 멋을 냈고, 모자·–벨트·–로퍼 등에도 사색 컬러가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왼쪽 가슴 위 플라워홀에 달린 브로치는 개최국인 브라질을 상징하는 옐로우–그린 컬러와 한국을 상징하는 블루–레드 컬러를 조합해 개최국과의 조화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이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197명 모두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