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택배 서비스'..1인 가구는 '받는 게 고민이다'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택배 서비스'..1인 가구는 '받는 게 고민이다'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6.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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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 54%가 택배 수령이 힘들다고 답했다. ⓒ트랜드모니터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발전하면서 '택배 서비스'는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최근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9.7%가 최근 3개월 동안 한번쯤은 택배 물품을 수령한 경험이 있을 만큼 생활 깊숙히 자리잡았다.

하지만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은 이 택배 서비스에 고민이 있다.

물론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택배를 받아줄 경비실이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소중한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면 난감한 일이기 때문이다.

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50.4%)과 1인 가구(54%) 응답자들이 특히 택배 수령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1인 가구 소비생활 실태 조사결과에서도 1인 가구의 택배 문제가 드러났다.

국내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해당 조사에서 최근 1년간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겪은 분야로 1위인 외식서비스(18.2%)에 이어 택배서비스(17.6%)가 2위에 올랐다.

이에 정부기관에서는 무인택배함을 늘려가고 있으며,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택배 수령의 부담을 줄이고자 시도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5월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안심택배함 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또 소셜커머스 티몬은 CU(씨유)와 손을 잡고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를 계약해 24시간 제품을 수령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